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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한인연합교회

다낭한인연합교회 주일 후기 - 울림 찬양예배팀과 함께한 어린이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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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아내와 아들이 짧은 한국 일정을 마치고 다낭으로 돌아왔습니다.

몇 주간 비어 있던 집이 다시 사람 냄새로 채워지고,
현관에 짐 가방 두 개가 나란히 놓이는 그 순간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다음 날이 마침 주일이라,
오랜만에 가족 셋이 같이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날 저녁 공기가 평소보다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주일 아침,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채비를 했습니다.
아들이 시차 때문에 살짝 부스스한 얼굴로 따라나섰는데, 그 모습마저 오늘만큼은 더없이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교회로 향하는 차 안에서 아내가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가고 싶었다는 말을 짧게 건넸습니다.
그 한 마디가 그날 예배의 무게를 미리 알려준 것 같았습니다.

예배는 노성민 목사님의 짧고 정갈한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날 본문의 핵심은 교회는 믿음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으로 라는 두 문장이었습니다.

이번 주일이 어린이 주일이라는 점과 절묘하게 맞물려서,
말씀이 한 줄 한 줄 마음 안쪽으로 더 깊게 들어왔습니다.

다낭한인연합교회 강대상 위에는 작은 십자가와 함께 NHIN XEM CHUA JESUS 라는 베트남어 글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자 하나가 우리가 다낭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매번 잔잔하게 일러주는 듯합니다.

어린이 주일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예배당에 모였습니다.

찬양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무대 앞으로 한 줄로 섰습니다.

작은 목소리들이 하나둘 모이는 그 순간이 그날 첫 번째 뭉클함이었습니다.

이날 예배의 가장 특별한 순서는 울림이라는 찬양예배팀의 방문이었습니다.

함부영 간사님과 홍보래 간사님이 다낭까지 직접 와 주셨고,

간단한 인사 후에는 곧바로 한 시간 가까이 찬양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두 분이 부르시는 찬양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었습니다.
한 곡 한 곡이 마음 안쪽 어딘가를 천천히 두드리는 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에게 스며든 이라는 곡을 부르실 때는,

주변에 앉아 계시던 분들 표정이 한 분씩 차분해지는 것이 곁에서도 느껴졌습니다.

중반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아 듣던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자연스럽게 일어섰습니다.

두 손을 들고 따라 부르는 회중의 모습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고,

그 자체로 하나의 큰 찬양이 되어 있었습니다.

찬양 사이사이에는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어 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나가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표정이 정말 환했습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들 얼굴에도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후반부에 눈부신 햇살 저 하늘 너머 내게 주어진 이라는 가사가 흘러나올 때는,
저도 모르게 눈이 조금 뜨거워졌습니다.

마지막 곡 오늘도 이기며 살리라 를 함께 부르며,

한 시간의 찬양 예배가 조용히 마무리되었습니다.

한 시간이 그렇게 짧게 느껴진 적이 오랜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자리에 앉은 채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고, 또 누군가는 옆 사람과 함께 조용히 박수를 보냈습니다.

예배 후에는 어린이 주일을 기념해 다 같이 단체사진을 남겼습니다.

두 간사님과 회중이 함께 찍힌 한 장이 그날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교회 문을 나서니 다낭의 하늘이 정말 화창했습니다.

한국에서 막 돌아온 아내와 아들의 손을 번갈아 잡고 걷는 그 짧은 귀가길이,
평소보다 한결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말씀과 좋은 찬양, 그리고 가족이 함께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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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주일이 한 번씩 찾아오면,
다음 한 주가 또 한 번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먼 다낭까지 와 주신 울림 찬양예배팀의 함부영 간사님, 홍보래 간사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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