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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기운이 쉽게 빠지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오르고,
가끔은 무거운 물건 하나를 들면서 내심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 요즘 들어 부쩍 근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다낭에서 살면서 활동량이 많아졌을 것 같아도,
사실은 더워서 움직이기 싫고 에어컨 바람 아래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막상 혼자 시작하기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뜻이 맞는 친구 둘과 함께 드디어 헬스클럽 등록을 마쳤습니다.
셋이 함께 시작하니 혼자였으면 포기했을 것 같은 마음도 서로가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어제부로 벌써 3일차가 되었습니다.
친구 한 명은 헬스를 오래 해온 덕에 몸이 눈에 띄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나머지 둘은 태어나서 제대로 된 근육 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진짜 초보 중의 초보입니다.
3개월간은 꼭 열심히 해보자고 셋이서 이미 약속을 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특별히 아픈 부위는 없습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가장 걱정되는 게 부상인데,
친구가 자세를 꼼꼼히 잡아줘서 아직까지는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 80% 이상이 서양 분들입니다.
다들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말도 없이 자신의 루틴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절로 저도 정신을 차리고 운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짐 기구들은 최신 제품이 아닙니다.
오래되고 투박하고 묵직한 느낌인데,
이상하게도 그 투박함이 저한테는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화려하지 않아서 오히려 운동에만 오롯이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 분위기 그대로의 짐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3개월 후의 제 모습을 자꾸 상상하게 됩니다.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자신 있게 웃통을 벗고 미케 비치 해변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입니다.
다낭 생활의 장점 중 하나가 바다가 가깝다는 것인데,
정작 몸이 신경 쓰여서 시원하게 즐기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장면을 떠올리면 덤벨이 조금은 더 가볍게 느껴집니다.
3개월 후에는 블로그에 운동 전후 사진도 꼭 함께 올려볼 생각입니다.
부끄럽더라도 있는 그대로 공유해보겠습니다.

다낭에 온 지 3개월 된 주재원 가족분들이었습니다.
얼마 전 메가마트에서 반미 재료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쳤던 분들인데,
그때 다낭에서 교회를 다니고 싶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 인연이 이어져서 오늘 에스파에 들러 마사지도 받으시고,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함께 다낭한인연합교회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처음 다낭에 왔을 때를 떠올리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메가마트에서의 짧은 만남이 이렇게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작은 인연 하나가 이렇게 이어지고,
또 새로운 만남으로 자라가는 것이 다낭 생활의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삶이 점점 더 깊어지고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낭의 하루는 소소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
운동도, 새 인연도, 내일 함께할 예배도 — 다낭에서의 하루하루가 이렇게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3개월 후 미케 비치에서의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것 같습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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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ID: danangae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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