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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 두 분과 함께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음속에 작은 설렘이 있었습니다.
새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그 궁금함이 발걸음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전설의 짬뽕'이 있던 자리에 온달식당이 새 둥지를 틀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얀 2층 건물이 나무들 사이에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넓은 마당과 2층 테라스가 함께 있는 구조였는데,
처음 보는 공간임에도 왠지 낯설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양쪽에 코끼리 석상이 길을 안내하듯 서 있고,
돌이 깔린 통로가 식당 입구 쪽으로 이어집니다.
걸음을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이 차분하게 정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발걸음이 한 번 멈췄습니다.

파란 타일이 깔린 수조 속에서 잉어들이 천천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도심 속에 있다는 사실이 잠깐 잊혔습니다.

황금빛으로 새겨진 온달(ONDAL) 글씨가 정면에서 맞이합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카운터와,
한쪽에 자리 잡은 초록 화분이 첫인상을 부드럽게 만들어 줬습니다.


난간에 달린 색색의 등이 하나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2층에 올라서는 순간,
분위기가 한층 더 달라졌습니다.

창밖으로는 초록 나무들이 가득 펼쳐져 있었습니다.
특별히 인테리어에 많은 것을 들인 것 같지 않은데,
앉아 있으면 어딘가 유럽의 레스토랑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습니다.
그 이유를 딱 잘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공간이 주는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 덕분인 것 같았습니다.

빈티지한 틴틴 포스터도 함께 있었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공간이 스스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고 메뉴를 고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온달식당에 가면 두 번 중 한 번은 꼭 염소탕을 먹는 편인데,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손이 갔습니다.


깻잎과 들깨가루가 넉넉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반찬도 여러 가지가 정갈하게 차려져 있어서,
상 위를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첫 한 술을 뜨는 순간,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그 맛이,
온달식당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제는 친한 동생이 점심을 사준 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같은 맛인데도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얻어먹는 밥이 달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이날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창밖의 햇살이 홀 안으로 부드럽게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친근하고 익숙한 사람들과의 밥자리가,
이렇게 단순한데 이렇게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작년에 한 번 포스팅을 했던 곳인데,
이번 이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다낭에서 한식 탕 종류를 찾으신다면,
제 기준으로는 온달식당이 가장 잘하는 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낭을 여행 중이신 분이든,
이곳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이든,
한 번쯤 꼭 들러서 한국의 그 맛을 즐겨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다낭의 날씨는 완연한 여름 그 자체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이니,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수분 섭취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고,
다낭의 여름을 온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친근하고 익숙한 사람들과 나누는 점심 한 끼 — 다낭에서 누리는, 소소하지만 분명한 행복입니다.
──────────
온달식당에서의 어제 점심이,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작은 힘이 되었습니다.
다낭의 일상이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새긴 하루였습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핫라인: 0368-023-603(베트남 폰)
카카오톡 ID: danangaespa
픽업서비스 : 예약시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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