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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낭일상

다낭 미케비치 산책 - 베트남 연휴 첫날 해변에서 보낸 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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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4시 30분쯤,
에스파 단골이신 배사장님과 오래간만에 미케비치 해변에 나갔습니다.

매장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가끔은 바람 한번 제대로 쐬고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가 딱 그런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 질 무렵 바닷가를 한 시간 정도 천천히 걷고 오면,
이상하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그 느낌이 그리워지더라구요.

해변에 도착해서 모래사장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사실 적잖이 놀랐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평소 평일 오후 미케비치는 한가로운 편인데,
어제는 백사장 멀리까지 사람들의 모습이 빼곡하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어제부터 베트남 연휴가 시작된 모양이었고,
다낭으로 휴가를 온 베트남 현지 가족들이 한꺼번에 해변으로 쏟아져 나온 분위기였습니다.

배사장님과 파도와 모래사장의 경계를 따라,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바람은 시원했고,
한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
다른 한쪽으로는 부드럽게 다가왔다 멀어지는 파도가 함께해주는 길이었습니다.
발끝에 닿는 모래의 감촉도 익숙하면서 또 새로워서,
걸음을 옮길수록 머릿속이 차분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누군가와 나란히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정말 상쾌하고 마음에 오래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다 걷고 나서 휴대폰 걸음수를 확인해보니 8,400보 정도가 찍혀 있었는데,
걷는 동안에는 그렇게 많이 걸은 줄도 모르겠더라구요.

걷는 동안 해변에는 정말 다양한 모습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바다에 들어가 시원하게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도 있었고,
친구들과 모여 비치발리볼을 하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는 무리도 있었습니다.

한껏 멋을 내고 나와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젊은 연인들,

모래사장에 쪼그려 앉아 모래성 쌓기에 푹 빠진 어린아이들,
물놀이용 튜브를 들고 신나게 뛰어다니는 꼬마들까지,
각자의 방식대로 이 해변을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파도 소리, 사람들의 웃음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참 평온한 하루가 이 바닷가에서 흘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오후였습니다.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더 너그럽고 다정해 보이더라구요.

에스파로 돌아오는 길에는 마음 한구석에 작은 다짐 하나가 자리잡았습니다.

앞으로는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잠깐이라도 꼭 바닷가에 나가 해변을 천천히 걸어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매장이 바쁘다는 핑계로 한참을 미뤄둔 일들을 떠올려보니,
가장 먼저 빠진 것이 바로 이 해변 산책이었습니다.
다낭에 살고 있다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를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흘려보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다와 차로 십 분 거리에 매장이 있는데도 말입니다.

늘 매장 안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일상도 소중하지만,
이렇게 잠깐 바람을 쐬고 돌아오면,
다시 카운터에 서서 손님을 맞이하는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게 됩니다.

바다는 늘 그 자리에 있는데, 정작 가까이 사는 우리가 자주 잊고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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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낭의 햇살은 따뜻하고,
에스파의 문은 늘 열려 있습니다.
혹시 오후 산책길에 잠깐 발걸음을 돌리실 일이 있으시다면,
시원한 음료 한 잔과 함께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핫라인: 0368-023-603(베트남 폰)
카카오톡 ID: danangae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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