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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잠시 한국에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다낭에서 몇 해를 지내다 보니,
한국 음식이 유난히 그리워지는 날이 있는데, 이번이 딱 그런 때였습니다.
일정 중에 짬을 내어 강원도까지 걸음을 옮겼습니다.
차창 밖으로 익숙한 서울의 풍경이 점점 멀어지고,
산과 하늘이 트인 강원도 특유의 풍경이 펼쳐지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씩 풀렸습니다.

2013년부터 지금 2026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블루리본을 받아온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오전 10시쯤 가면 대기가 기본이고,
보통 30분은 줄을 서야 한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어서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도착한 날은 대기하는 손님이 없어서, 마음 편히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시간이 눈에 들어와서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물곰탕은 그날그날 시세에 따라 가격이 바뀐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먹은 날은 1인분에 28,000원이었으니, 결코 가벼운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가격표에는 섭홍합해장국이나 생대구탕, 고등어조림 같은 메뉴도 함께 적혀 있었는데,
다음에 오면 이 메뉴들도 하나씩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떠먹게 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무말랭이며 오이지, 나물무침까지 하나같이 손이 많이 간 티가 났는데,
밥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 젓가락이 자꾸만 반찬 그릇으로 향했습니다.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살이 이 정도로 시원한 국물과 어울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강원도까지 찾아가서 이런 맛집을 만나게 된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이 국물 한 그릇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어 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일정 때문에 급하게 다녀오느라 가족과 함께 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와서 이 맛을 함께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에,
혼자 다녀온 게 살짝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날씨도 그날은 유독 좋았습니다.
강원도 특유의 시원한 바람과,
여름을 앞둔 약간의 더위가 함께 있었는데, 그 온도차마저도 저에게는 다 좋게 느껴졌습니다.
다낭의 습하고 뜨거운 공기에 익숙해진 몸이라 그런지,
그날의 선선한 바람 한 줄기가 유난히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한 그릇의 국물이 오래 걸어온 시간을 품고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다시 찾아올 이유는 충분한 듯합니다.
──────────
다낭에서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그날 맛본 물곰탕과 가자미구이의 여운이 가끔씩 떠오릅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핫라인: 0368-023-603(베트남 폰)
카카오톡 ID: danangaespa
픽업서비스 : 예약시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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