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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었습니다.
한국으로 나가기 며칠 전이라,
괜히 마음이 한결 가벼운 날이었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있으면 이런저런 준비로 정신이 없기 마련인데,
그날만큼은 일부러 시간을 비워 두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은 와이프와 아들과 함께 안트엉 동네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안트엉은 다낭에서도 골목마다 작은 식당과 카페가 이어지는 동네라,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늘 기분이 좋아지는 곳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다 같이 동네를 천천히 걸었습니다.
저녁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데,
그 공기가 참 좋았습니다.
낮 동안의 더위가 한풀 꺾이고 나면,
다낭의 저녁 산책은 늘 이렇게 여유롭습니다.
걷다 보니 예전부터 이름만 듣던 교동치킨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 번쯤 가봐야지 하면서도 늘 미루기만 했었습니다.
다낭에 살면서도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반반치킨을 포장해 가기로 했습니다.
양념과 후라이드를 반씩 담아준다고 하니,
와이프도 아들도 반가워했습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치킨 메뉴가 큼지막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처음 방문인데도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장 곳곳이 반짝일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치킨집 특유의 어수선한 느낌이 전혀 없이,
오히려 카페처럼 정갈한 인상이었습니다.
카운터 옆 벽에는 헬멧을 쓴 닭 캐릭터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돈된 인상은 계속 남았습니다.
아들도 매장 분위기가 좋다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느라 바빴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편안한 인상, 다음에는 꼭 매장에 앉아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포장한 치킨을 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날씨도 좋고 마음도 편안해서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배가 불렀는데도 냄새에 이끌려 조금씩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튀김옷은 바삭했고,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있었습니다.
이미 저녁을 먹은 뒤였는데도 손이 자꾸 가는 걸 보면서,
다음에는 배고픈 상태로 제대로 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맛있는 저녁을 먹고,
동네를 산책하고,
새로운 곳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특별한 일정을 세운 것도 아니었는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한국으로 나가기 전 마지막 주말을,
이렇게 소소하고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출국 준비로 마음이 바쁠 법도 한데,
오히려 가족과 함께한 이 저녁 산책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다낭에 계신 다른 교민분들도 안트엉 근처를 지나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배부른 상태로 가시더라도,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편하게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소소하지만 이런 하루가 쌓여서 다낭에서의 시간이 조금씩 더 특별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다시 안트엉을 지날 일이 있으면,
이번에는 배고픈 채로 매장에 앉아서 여유롭게 먹어보고 싶습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핫라인: 0368-023-603(베트남 폰)
카카오톡 ID: danangaespa
픽업서비스 : 예약시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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