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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여섯 시가 넘어서부터,
다낭 용다리 근처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통 통제가 시작됐고, 강변 쪽으로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드는 모습이 보였는데,
다낭 국제 불꽃축제가 드디어 첫 번째 막을 올린 날이었습니다.
올해 불꽃축제에는 베트남, 중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독일, 마카오, 호주, 포르투갈,
총 9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매주 토요일마다 두 나라씩 맞붙어 7월 11일 결승전까지 이어집니다.
어제 5월 30일은 베트남 대 중국의 첫 대결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거실로 들어서는 순간, 눈 앞이 탁 트였습니다.
거실 정면 창문 너머로 불꽃축제 무대가 정중앙에 딱 맞게 들어오는 구도였는데,
이런 위치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그 자체로 놀라웠습니다.
한국에서 이 정도 뷰를 가진 자리라면 최소 백만 원은 족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첫 불꽃이 피어오르는 순간, 함께 있던 모두가 말을 잃었습니다.
분홍빛, 금빛, 은빛, 초록빛 불꽃들이 한강 위로 쏟아지며,
강물 위에 그대로 반사되어 두 겹으로 빛나는 장면은
사진과 영상으로는 도저히 다 담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열심히 찍어보았지만,
그 웅장함의 절반도 담기지 않는다는 걸 금세 느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불꽃 공연은, 잠깐 쉬었나 싶으면 또다시 폭발하듯 하늘을 가득 채우는 방식이었는데,
보는 내내 감탄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다리 위는 물론, 강변 길 곳곳까지 인파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솔직히 이 정도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 했습니다.
평소 다낭이 특별한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보니,
이런 축제 하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는지가
그 풍경 속에서 그대로 읽혔습니다.

다낭 모나치 아파트 상가에서 '복가밥솥' 한식당을 준비 중이신 강 사장님께서
코다리찜을 직접 만들어 오셨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뜨끈하고 칼칼한 코다리찜 한 점을 입에 넣고, 하늘 가득 터지는 불꽃을 바라보는 그 순간이,
이날 저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음식이 좋으면 풍경이 더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라고,
그날 밤은 그 말이 정확히 맞는 저녁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웃으면서 보낸 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촬영한 영상들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서로 조회수를 자랑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날씨가 꽤 덥고 힘든 저녁이긴 했지만,
이만한 볼거리 앞에서는 더위가 조금도 방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6월 20일 독일 대 마카오, 6월 27일 호주 대 포르투갈로 이어지며,
7월 11일 토요일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다낭에 살면서 이런 저녁을 맞이하게 될 줄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새삼 이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게 감사하게 느껴지는 밤이었습니다.
앞으로 결승전이 있는 7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이 자리에 와서 함께 볼 생각입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다낭 한강은 한동안 이렇게 빛날 것 같습니다.
──────────
다낭에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날짜와 대진표를 미리 챙겨두시고,
가능하다면 조금 높은 곳에서 바라보시길 추천드립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예약 문의
핫라인: 010-2819-0823(한국 폰)
핫라인: 0368-023-603(베트남 폰)
카카오톡 ID: danangaespa
픽업서비스 : 예약시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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