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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낭일상

다낭 저녁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 한강변 코스, 용다리에서 바라본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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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저녁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아주라에 사시는 지인분과 함께 매일 저녁 한강변을 걷기로 약속했는데,
막상 나와서 걸어보니 코스가 정말 좋았습니다.

다낭에 살면서도 이 코스를 제대로 걸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괜히 진작 안 나왔다 싶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출발은 아주라 쪽 강변에서 시작합니다.

야자수가 일렬로 늘어선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강 위에 분홍빛 연꽃 조형물이 떠 있는 게 눈에 들어옵니다.

저녁 6시가 막 넘은 시간이라 해가 아직 완전히 지지 않아서,
강물 위로 남아 있는 빛이 꽤 아름다웠습니다.

현지 분들이 삼삼오오 나와 앉아 계셨고,

어디서 음식을 사 먹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이 시간대에는 동네 분위기가 물씬 나서,
그게 또 걷는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용다리 입구가 나옵니다.

용다리(한강대교) 옆으로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보행자 전용 구간이 따로 있는데,
이 구간이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구름이 많은 저녁이었는데,

오히려 그 구름 사이로 번지는 붉은빛이 다낭 시내를 배경으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실제 눈으로 보는 게 더 좋아서,
한참을 그냥 서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다리 위에서 한강 쪽을 바라보면 다낭 시내 빌딩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노을빛을 받은 강물이 조용히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다낭에 살면서 이런 풍경을 매일 걸어서 볼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밤이 깔리면 한강변 산책로 쪽으로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합니다.

파란 네온 빛을 내는 아치형 구조물이 산책로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어,
그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달 모양으로 생긴 큼지막한 조형물들이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멀리 용다리의 초록빛 야경이 강물 위로 비치고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보는 야경이라 그런지,
차를 타고 지나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이렇게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나무도 있었고,

걷는 내내 볼거리가 정말 풍성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용다리 야경은,

낮에 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황금빛 용 조형물에 조명이 가득 들어와 있어,
다낭이 야경만큼은 정말 화려한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전체 코스는 아주라에서 출발해 용다리를 지나 한강대교 옆 보행 구간을 돌아오는 길로,
한 시간 이십 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걸음수는 9,000보가 조금 넘었는데,
앞으로 조금씩 더 걸어서 하루 만 보는 꼭 채워볼 생각입니다.

날씨가 더운 다낭이지만 오후 6시가 넘으면 생각보다 훨씬 쾌적했습니다.

강바람이 불어와서 그런지 걷는 내내 상쾌했고,
이 시간대에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 싶었습니다.

더운 나라에 살면서도 저녁 한 시간은 충분히 걸을 수 있다는 걸, 이날 처음 제대로 느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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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매일 저녁 이 코스를 걷기로 했습니다.

다낭 생활을 하면서 이런 루틴이 하나 생긴다는 게 왠지 든든하기도 하고,
오늘 같은 노을을 또 볼 수 있다는 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같이 걷자고 먼저 제안해 주신 지인분께도 감사한 저녁이었습니다.

aespa&이발관 정보
주소: 15 Phan Ton st, Danang city,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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